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반기에는 국정운영 성과에 대한 체감도를 높여 나가고 특히 체감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건전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이끌어가고 서로 상생하는 경제분위기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도록 하면서도 기업들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과도하게 왜곡되거나 변질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한 2단계 규제완화 대책을 비롯해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서 7월로 예정된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진전된 방안들이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 언론에서 실시한 청소년 역사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고교생 응답자의 69%가 6ㆍ25를 북침이라고 응답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며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데 있어 각자의 철학에 따라 교육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교사의 특징이나 가지고 있는 장점에 따라 다양하게 가르치는 것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교육현장에서 진실을 왜곡하거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 직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미ㆍ중 정상회담 결과와 북한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오전 11시부터 20분간 오바마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지난 7~8일 개최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청취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표명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대화를 통한 북핵해결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ㆍ미 정상의 이날 전화통화는 오바마 대통령이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북아일랜드로 향하던 중 전화를 걸어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김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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