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4대강 생태축' 적극 나서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4대강 생태축' 적극 나서야

금강 인근 시도 생태복원 절실… 환경부와 지속적 협조체계 요구

  • 승인 2013-06-17 18:04
  • 신문게재 2013-06-18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환경부가 추진중인 '4대강 핵심 생태축 조성사업' 선정을 위해 충남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강을 끼고 있는 시·군의 생태복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 도의 '역할론'이 어느 때보다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3월 환경부가 추진중인 4대강 핵심 생태축 조성사업에 금강권 소재 4개 시·군(공주, 논산, 부여, 서천)에 대한 공모안을 제출했다.

이 사업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환경과 주변여건이 훼손된 것을 복원하는 것이 주된 목적으로, 창출된 수변공간에 핵심 생태축을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생태도시를 만드는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환경부 방문을 추진하고 업무협의를 가진 바 있지만 아직까지 사업선정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금강을 비롯한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을 아우르고 있는 20여개의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환경부의 기존 방침에도 훼손이 심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생태축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우선시 하고 있어 낙동강 지역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타당성이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따라서 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사업유치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중인 한국정책평가연구원의 용역결과가 내년 1월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와의 지속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금강을 이웃하고 있는 부여군은 금암리 인근에 높이 40m에 달하는 골재 적취장이 버젓이 들어서 있는 등 환경적인 직ㆍ간접 피해가 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때문에 일단 결과만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를 고수하기 보다는 생태축 조성사업 선정을 위해 환경부에 적극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마인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낙동강 지역의 환경훼손이 심하지만 금강유역의 경우에도 골재로 인한 환경적 피해가 제기되는 등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용역결과가 나와봐야 알지만, 시범사업 선정을 위해 환경부와 다각적인 연결고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