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지난해 3위로 주저앉으며, 절치부심, 이번 도민체전에서 1위(2만2750점) 자리를 다시 탈환하고 2~5위 상위권 순위가 뒤바뀌는 등 시ㆍ군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지난해 1위였던 서산은 육상 일반부, 태권도, 볼링, 족구 등에서 선전했지만, 육상, 씨름, 궁도, 복싱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정상을 지키지 못하고 7위로 밀려났다.
아산은 태권도와 씨름 등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점수를 획득해 2위(2만2150점)를 기록, 지난해(4위) 서산 도민체전에서의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해 600점 차로 서산에 밀려 아깝게 2위에 랭크됐던 당진은 '전통 강호' 천안과 아산의 질주를 막지 올해 3위(2만850점)로 1단계 주저앉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해 도민체전 개최지인 홍성은 지난해 11위로 하위권을 면치 못했지만, 올해 4위(2만750점)를 차지해 무려 7계단나 뛰어 올라 개최지의 막강한 힘을 보여줬다.
논산도 지난해보다 한계단 높은 5위(1만9950점)를 달성했다. 내년 도민체전 개최지인 부여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1위(1만2050점)로 4계단를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태안은 10위(1만2300점)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시ㆍ군들도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하며 1~3계단씩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4개 지역이 종합득점 2만점 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4개 지역이 종합득점 2만점 대(4위 홍성군 2만750점)에 올랐다.
상위권 시ㆍ군 간 점수 편차도 줄어 상위권 전력의 평준화가 나타난 반면, 천안(1위)과 서천(15위)의 점수 차가 1만5000여점에 달해 상ㆍ하위권 전력 차이가 극심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체전에서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경기력이 향상된 시ㆍ군에게 수여되는 성취상의 경우 1위(7600점)는 홍성군, 2위(3450점)는 논산시, 3위(2550점)는 부여군가 각각 차지했으며 모범상은 청양군가 받았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