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역도는 27개 금메달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10개의 금맥을 캐내 따내며 역도 강자임을 입증했다.
정용재(성환중), 김환우(〃)가 3관왕에 올랐고, 홍승무(성환중), 임의섭(〃)이 2관왕을 기록하며 충남을 들어올렸다.
임의섭은 대회 신기록과 타이기록도 세우며 천안 역도를 부각시켰다.
남중부 62㎏ 인상에서 100㎏를 들어 올려 종전 기록(96㎏)를 갈아치우고, 62㎏ 합계에서는 218㎏을 기록해 대회 타이기록까지 올라섰다.
천안 역도가 강한 이유는 천안역도연맹의 지원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중등부 선수 육성이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져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고등부, 대학부에 배출하고 있다.
56ㆍ62ㆍ94ㆍ94+㎏ 등 체급에 우수한 선수들이 골고루 구성돼 있으며, 천안역도연맹의 전폭적 지원으로 지도자와 코치도 다수 배치돼 있다.
천안 역도는 도민체전을 넘어 전국에서도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대구에서 열린 제4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을 정도다.
장희철 천안역도연맹 전무는 “지난해 도민체전 역도 2위에 이어 올해는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각종 전국 대회에서 천안 역도의 저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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