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청, 세계 최대 '수소 스테이션' 구축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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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건설청, 세계 최대 '수소 스테이션' 구축사업 진행

환경기초시설부지에 3년간 개발

  • 승인 2013-06-16 15:52
  • 신문게재 2013-06-17 7면
  • 세종시=김공배 기자세종시=김공배 기자
행정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스테이션 구축사업'이 진행된다.

행정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공모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중장기 신규대상과제'로 행정도시 수소스테이션 구축사업이 14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이엔케이히터(주)(주관)외 8개 기관(한국가스공사, (주)제이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정밀화학진흥협회, 공주대학교 산학협력단, 경일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앞으로 3년에 걸쳐 행정도시 환경기초시설부지 내 유보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300N㎥/h급(기존:세계 100N㎥/h, 국내 30N㎥/h) 수소스테이션을 구축한다.

현재까지 기존 시설로서 세계 최고수준은 일본에서 100N㎥/h급으로 2~3개소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울산, 화성 등 16개소에서 30N㎥/h급로 운영 중이다.

수소스테이션은 천연가스로부터 화학반응을 일으켜(개질, reforming) 수소를 생산하고 연료탱크에 저장한 후 수소연료전지차에 수소를 주입, 외부의 공기와 반응한 뒤 생산된 전기로 차량을 움직이고 증기(물)는 외부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정부지원금 81억원(1년차 20억, 2년차 37억, 3년차 24억)과 민간부담금 51억원을 투입, 수소개발을 위한 핵심장치인 개질기와 수소정제장치 및 각종 부대장치를 설계하고 이를 행정도시에 설치한 후 실증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는 오는 2016년부터 수소연료전지차의 보급이 시작되면 국내는 약 400억원, 전세계적으로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수소인프라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청은 행정도시를 세계 최고의 그린시티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70% 이상 감축 및 도시 내 총 에너지 사용량의 15%를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도입하는 계획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공배 기자 kkb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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