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유승한내들로 시작된 세종시 1-1생활권 아파트 공급이 이달 들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그동안 정부세종청사 및 중심상업지 등과 다소 떨어진 서북부 입지로 인해 여타 생활권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초에는 일부 세대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고, 5~6월 들어서도 이 같은 경향은 지속됐다.
지난달 1-1생활권 L4블록 중흥S클래스 파크뷰(365세대)는 70% 특별공급 대상인 중앙 공무원 등의 외면 속에 일반공급 3순위 끝에 청약을 완료했다.
같은 달 L7블록 EG the1(305세대)도 중앙 공무원 등의 특별공급 물량 260세대 중 3세대 청약의 부진을 겪은 뒤, 일반공급 3순위에서 새주인을 맞이했다. 다만 1-4생활권 L1블록 소재 EG the1(159세대)은 59㎡ 중소형 면적을 공급하면서, 특별공급 139세대 중 42세대 청약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일반공급에서도 1순위 마감됐다.
지난 7일 청약을 마감한 1-2생활권 M4블록 한양수자인 에듀센텀(818세대)도 1-1생활권에 비해 비교 우위를 보였다.
특별공급 693세대 중 205세대 청약 후, 일반공급에서 대부분 1순위 청약을 끝냈다.
59㎡에서 84㎡까지 다양한 면적이 공급된 특성을 감안하면, 최근 중소형 물량 선호 흐름에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에 따라 5년간 양도세 감면과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감면 혜택 적용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제 1-1생활권 내 잔여 물량은 4475세대.
1-1생활권 M7블록 중흥 S클래스(607세대)가 지난 14일 입주자 모집공고와 함께 수요자 몰이에 나섰고, 1-1생활권 M5블록 대광 로제비앙(490세대)과 L3블록 골드클래스(508세대)가 올 상반기 민간 분양시장의 대미를 장식한다.
3개사 모두 59㎡~84㎡ 중소형 면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공공물량 중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1생활권 M10블록에 982세대 분양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하반기에는 이지건설이 1-1생활권 M10블록에 872세대 규모의 아파트 공급을 예고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1생활권은 1-4생활권과 2생활권 등 선호도가 높은 지역보다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며 “중심지에서 벗어나있지만 대부분 인프라를 차로 10분 이내 거리에서 누릴 수있고,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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