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했어요” 서류위조해 직업훈련비만 꿀꺽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수강했어요” 서류위조해 직업훈련비만 꿀꺽

국가보조금 부당수령 기업대표·훈련생 28명 적발 대전경찰 “강력 단속”

  • 승인 2013-06-13 18:10
  • 신문게재 2013-06-14 5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신규고용촉진장려금, 직업능력개발훈련비를 서류를 조작해 편취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국가보조금을 편취한 혐의로 교육업체대표 이모(40)씨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직업능력개발훈련비를 편취한 학원 부원장 이모(33)씨와 훈련생 등 2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 7명의 사업주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실업상태에 있는 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지원되는 신규고용촉진장려금 2200만원 상당을 부정 수령한 혐의다.

경찰에 적발된 사업주들은 대부분 컴퓨터교육, 인터넷 관련 업종으로 드러났다.

신규고용촉진장려금은 정부가 노동시장의 취약계층인 고령자, 여성가장, 장애인, 청년실업자 등의 고용을 촉진하고자 지원한다. 노동부 고용안전센터에 구직신청 후 대상자별 실업기간을 초과해 실업상태에 있는 자를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지급된다. 중증장애인은 12개월간 월 60만원, 고령자 등은 최초 6개월 30만원, 청년은 최초 6개월간 45만원, 여성가장ㆍ농어민 등은 최초 6개월간 월 60만원이 지원된다.

또 직업능력개발 국가위탁기관 부원장 이(33)씨 등 8명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훈련생 등과 공모해 직업능력개발훈련비용 18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서구 탄방동에 소재한 학원은 노동청의 직업능력개발 과정 위탁기관으로 훈련생들의 대리 출결, 허위수강 등 수법으로 훈련비를 부정수령했다. 위탁기관들은 많게는 한 교육과정당 120만원정도의 훈련비가 정부에서 지원된다.

훈련생 등 20여명은 훈련을 신청하고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채 한 교육과정당 20~30만원에 달하는 교통비만 챙겨갔다.

이들은 훈련기관으로 필요한 강사경력 등을 위조해 승인을 받는 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도 받고 있다.

고준재 대전청 광수대 강력팀장은 “국가보조금, 신규고용촉진 장려금, 훈련비 등을 부정수령하는 학원 및 회사들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며 “적발된 업체들은 대전노동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