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본보가 대전지역 대학들의 외시 합격자를 파악한 결과,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대학 출신 가운데 외시 합격자가 없는 것은 대부분 학생들이 사시나 행시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해 상대적으로 외무고시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드물고 서울·수도권 지역 대학 출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국어 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반면, 1980년대 이후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기술고시 등 합격자 배출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충남대는 개교 이후 사시 합격자(법학전문대학원 출신 제외) 50명~70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법학전문대학원 졸업생들의 변호사 자격 시험 합격자는 각각 64명과 79명으로 이들을 포함할 경우, 충남대 출신 법조계 진출 숫자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충남대 출신 행시 합격자는 일반행정 수석합격(85학번 이택구), 최연소 합격(90학번 노희경), 보호관찰직 수석합격(92학번 양현규) 등을 포함해 50명 안팎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남대는 82학번인 임영호 전 국회의원이 첫 행시 합격자로 이름을 올린 후 8명의 합격자를 더 배출했다. 한남대 출신의 사시 합격자는 85학번 배형국 변호사를 시작으로 모두 4명의 합격자를 냈다. 현재 안전행정부 김응수 서기관(88학번)의 경우, 한남대 출신의 유일한 기술고시 합격자다.
대전대는 1980년 개교 이래 사시 합격자(93학번 김진선) 1명과 행시 합격자(92학번 배영일) 1명을 각각 배출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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