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김 생산 가구당 평균소득이 1억원을 넘으며 4대 명품화의 숨은 공신으로 떠올랐다. 민선 5기 충남도 역점시책인 3농혁신과 어업인들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충남지역 김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175% 가량 늘어난 것이다.
도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서천과 보령, 태안 등 3개 시·군 28개 김양식장(3847㏊)을 대상으로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6개월간 생산된 김은 총1625만속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생산량 보다 695만속이 늘어난 수치다. 총 생산액은 55억원이 늘어난 461억원으로 상승했고, 이에 따라 가구당 소득은 그 동안 가장 높았던 지난해 9369만원 보다 14%가 증가한 1억649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처럼 김 생산량이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는 ▲충분한 강수량과 김 양식에 적합한 수온유지 ▲어장과점, 밀식 등 어업인들 스스로 불법시설물 정비 및 적정시설량 준수 ▲정기적인 해수 수질분석을 통한 황백화 발생예방 등 김 양식을 위한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수산 4대 명품화를 진행한 3농혁신 정책이 여기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서천을 비로한 각 지역에 김 산지 가공시설을 설치하고, 저온저장고 등 시설구축에 지원을 적극 시도했기 때문. 도는 당초 올해 목표보다 많은 생산량을 달성한 만큼, 김 생산의 명품화를 위해 적극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조한중 도 수산과장은 “김 생산량 증가로 가구당 소득의 증가에 따라 양식 어업인들의 시름을 다소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김 양식을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어장정비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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