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퐁텐의 이솝우화 해설까지 버무려
'잃어버린 환상' 찾으러 떠나볼까…
마임이스트들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삶의 뜻을 무언의 대화로 나누는 순간, 잃어버린 환상을 다시 찾을 수 있다.
동화마임극이 공연장이 아닌 무대 밖으로 나왔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대표 최희)가 기획한 해설이 있는 동화마임극 '라퐁텐의 이솝우화 늑대와 양'이 15일부터 22일까지 계룡문고에서 진행된다.
희망의 책 대전본부,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계룡문고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마임과 책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들에게 오감을 통한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시키고, 문화공간으로서의 서점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책을 바라고보고 느끼는 무궁한 상상력으로 신체표현의 다양성과 마임의 극적인 요소를 살려서 진행된다.
어린이들이 쉽고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지역서점에서 공연을 펼친다는데 더욱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희 대표는 “요즘은 책을 읽기만 하지 이상의 것을 얻어내기엔 어려움이 많은게 사실”이라며 “어린이들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동화 마임극 콘텐츠를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연과 체험으로 보여주는 방식인 '해설이 있는 동화 마임극'은 책속의 줄거리에 갇히지 않고 그 속에서 상상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표현력들을 재구성했다.
공연은 책을 통한 또 다른 상상열기를 돕기 위해 학생들의 눈높에에 맞춰 움직임의 해설과 함께 진행되며, 마임을 통해 신체의 다양한 표현을 경험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오부제와 함RP하는 재미있는 캐릭터 마임극으로 꾸며지며, 2부에서는 이솝우화 동화책 '늑대와 양'해설이 있는 동화마임극으로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된다.
최 대표는 “지역서점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깨우기 위해 책의 내용을 마임의 극적인 요소를 통해 새롭게 재창조하는 공연을 하고 싶었다”며 “신체의 다양한 표현력은 몸을 깨우게 되는 계기가 되고 몸이 깨어나면 마음이 열려 아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발산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평일 오전 10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30분 공연문의 042-257-1231.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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