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충청권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이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과학벨트 관련 긴급 현안간담회를 열고 미래부가 대전시에 제안한 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제휴사] |
특히 정부가 확실한 의지를 갖고 예산 편성과 국책사업 추진에 나선다면 대전시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 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뒤 사사건건 발목잡기와 정치 공세로 일관하는 야당의 공세에도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새누리당 충청권 의원들은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긴급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충청권의원 모임 간사를 맡고 있는 이장우 의원은 간담회 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일부 걱정하는 말이 있는데 정부가 확실한 의지를 갖고 신속 추진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서 정부와 대전시가 윈윈하는 안에 대해 충청권 의원들은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히 “일부 대전시와 미래부가 합의할 세부 항목이 있지만 원론적인 정부 안에 대해서는 대전시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윈윈하는 안이라는 데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당 측이 주장하는 과학벨트 축소 의혹 제기 등에 대해 수차례 확인을 거친 뒤 정부를 상대로 확실한 추진 의지 확인 등에 나섰다.
김태흠 의원은 “지난 5월 15일 당·정간담회 자리에서 전액 국비 약속을 했다가 오후에 그런 사실이 없다며 보도자료를 내는 그런 미래창조과학부를 누가 믿고, 신뢰하겠느냐”며 “장·차관이 해명하고 담당 과장 개인이 했을 때는 징계를 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상목 차관은 “이 자리를 빌어 유감의 뜻을 밝히고 그 부분 실수를 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인제 의원도 “논쟁의 핵심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대립과 싸움이 아니다”며 “현실적으로 거점지구 목표 달성에 지장이 없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완구 의원은“지역의 가장 핫 이슈가 부지매입비”라며 “자칫 잘못하면 부지 매입비를 현물 출자로 포장하는 모습으로 내비쳐질 수 있어 야당이 강력 저항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성효 의원은 “엑스포과학공원은 정부로부터 받은 것이고, HD드라마타운과 교통안전체험센터도 정부로부터 유치한 것”이라며“엑스포과학공원을 롯데에 주려고 까지 했는데 이곳을 창조산업단지로 조성해서 대전과 국가발전이 윈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상목 차관은 “과학공원에 IBS가 유치될 경우, 토지수용 등이 필요 없어 2년 내 완공, 본격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엑스포 과학공원의 시설 노후화로 말미암은 적자 문제가 해결 가능하고, 과학공원을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이 차관은 야당이 제기한 과학벨트 사업 축소와 부지매입비 부담 지자체 전가 의혹에 대해 “애초 거점지구 부지에 엑스포 과학공원 일부를 기초과학연구원 부지로 추가한 것”이라며 “중이온가속기를 포함한 기존 거점지구 조성은 국가가 주도해 추진하고, IBS는 과학공원 일부로 대체부지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우택 최고위원, 이인제, 이완구, 윤진식, 홍문표, 박성효, 성완종, 박덕흠, 김태흠, 이장우, 민병주, 손인춘, 김현숙 의원 등 충청권 출신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이 참석했으며, 미래창조과학부 이상목 제1차관과 노병찬 대전시 행정부시장도 참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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