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과 대한체육회가 진천군 광혜원면에 소재한 진천 선수촌 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유영훈 진천군수와 대한체육회 양재완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서 진천군은 2단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 등에 대한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지역농산물 공급, 지역 인력 및 자재의 우선 사용 등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힘입어 13일 체육시설 군 관리계획 결정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1년 1단계 사업 이후 2년 여 만에 2단계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국비 330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광혜원면 회죽리 일원 56만 8420㎡ 면적의 부지에 오는 2017년까지 아이스 링크 등 총 건축면적 10만 9700㎡ 규모의 25개 종목별 훈련장과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축구를 제외한 전 종목의 국가대표 팀 훈련이 진천 선수촌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향후 진천 지역은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의 메카로 우뚝 설 전망이다.
또한 이번 협약 체결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유영훈 진천군수는 “이번 협약이 ‘생거진천’과 진천선수촌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7만 군민과 더불어 진천 선수촌 2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선수촌은 지난 2006년 태릉 선수촌을 대체할 새로운 선수촌으로 건립이 결정됐으며 2009년 2월 5일 진천 선수촌 1단계 사업으로 1840억원을 들여 광혜원 회죽리 일원 85만 6000㎡의 터에 육상, 사격, 수영 등 12개 종목에 대한 훈련장 및 지원시설을 위한 공사에 착수해 2011년 8월 준공했으며 같은 해 10월 27일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성대하게 치른 바 있다.
충북=박용훈 기자 jd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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