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1리에서 2할8푼으로 조금 떨어졌다.
컵스 선발 맷 가자의 공을 쉽게 때려내지 못했다. 1회초에는 삼진을 당했고, 3회초 무사 2루에서는 희생 번트를 댔다. 올 시즌 두 번째 희생 번트. 5회초에는 2루 직선타로 돌아섰다.
6회초 추신수에게 찬스가 왔다. 3번 타자 조이 보토에서 시작된 타선이 불을 뿜으면서 1번 타자 추신수가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컵스 투수는 헥터 론돈. 추신수는 3구째 95마일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됐다. 시즌 첫 병살타였다.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 시원한 장타로 아쉬움을 달랬다. 9-2로 크게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시즌 16번째 2루타로 추신수는 잭 코자트의 스리런 홈런 때 홈까지 밟았다.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2루 땅볼로 아웃됐고, 9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한편 신시내티는 홈런 4개를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12-2로 컵스를 대파했다. 39승26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5경기차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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