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식 시장이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종시 입지확정을 촉구했다. |
유 시장은 11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정부의 세종시 입지확정을 촉구했다.
지난해 말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국무조정실 등 1단계 기관들의 경우, 지난 2011년 말 세종시지원위원회를 통해 일찌감치 세종시 입지를 확정한 바 있다. 하지만 새정부 들어서는 정부조직개편이라는 표면적 이유로 인해 지연을 거듭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현 과천청사 일대 공동화 우려와 함께 미래창조과학부의 과천 잔류를 원하는 제 세력들이 결집하면서, 뒷통수를 맞을 수있다는 위기감도 반영했다.
실제로 미래부 인적구성상 당초 이전 기관에 포함되지않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절반을 차지하는 만큼, 과천 잔류 타당성을 갖췄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유한식 시장은 “최근 미래부 입지가 과천이냐, 세종이냐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라며 “새정부 출범 전·후 박 대통령 등을 통해 수차례 세종시 이전 당위성을 설명했지만, 시민들의 걱정이 나오고 있어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금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건설 취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각계 전문가들은 36개 중앙행정기관 이전 만으로는 2030년 예정지역 내 인구 50만명 유입이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며 “신설 부처가 타 지역에 배치된다면, 국민들은 세종시 정상건설을 약속한 정부의 실천의지를 의심하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정부 역시 창조경제 구현을 통한 제2의 경제부흥 비전을 제시한 만큼, 경제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이 이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정부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해결을 위해 신설 부처의 세종시 입지를 빨리 확정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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