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캠퍼스 내에 위치한 '캐나다국립입자핵물리연구소(TRIUMF)'를 1968년 UBC와 빅토리아대, 사이먼프레이저대 등 3개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현재 캐나다 내 11개 대학이 참여한 공동 연구소로, 명실상부 캐나다 최고 규모의 기초과학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게 양성자 가속기 시설인 아이작 Ⅰ(ISAC Ⅰ)과 아이작 Ⅱ(ISAC Ⅱ), 2015년 완공 예정인 전자 가속기 시설인 '아리엘(ARIEL)'로 나뉘어진다.
ISAC Ⅰ 건물 지하 30m 아래 위치한 가속 장치 '사이클로트론'에서 빔을 통해 양성자를 가속한 뒤 드래곤(DRAGON) 등 질량분석기를 통해 초전도가속화시켜 희귀동위원소를 얻는 방식이다. ISAC Ⅱ는 빔을 이용해 중성자의 감마선을 탐지하는 검출기 '타이그레스(TIGRESS), 별 연구 중성자 탐지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구축되는 중이온가속기는 이 두가지 방식의 장점을 혼용해 빔을 생성하게 된다.
리아 마밍가 TRIUMF 가속기부서장은 “ISOL은 정밀하게 찾아진 원소에서 계열을 분리하는 것이고, IF는 새 원소를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각각의 특화된 분야가 있어 우리도 2022년에는 두가지 방식을 혼용해 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TRIUMF에서 파견 연구중인 중이온가속기사업단 차혁진 박사는 “우리나라가 구축할 예정인 중이온가속기는 양성자 뿐만아니라 전자를 포함한 중이온 전체에 대해 연구하기 때문에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가벼운 전자가속기 분야를 비롯해 의료용 양성자 가속기 연구 분야를 폭넓게 연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밴쿠버=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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