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분기 16개 시중은행의 확정급여형(DB)의 원리금보장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0.98%, 확정기여형(DC)의 원리금 보장상품의 평균수익률은 0.99%로 집계됐다. 1년 기준으로 확정급여형은 3.92%, 확정기여형은 3.96%인셈이다.
지난해 확정급여형(DB)의 원리금보장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4.46%, 확정기여형의 평균수익률은 4.54%였다.
올 1분기 확정급여형의 원리금 보장상품은 신한은행 1.0%를 비롯해 우리 0.97%, 하나 1.01%, 국민 1.02%, 농협 1.0% 등을 기록했다.
한국시티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의 비원리금 보장상품의 수익률은 1.11%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신한 0.98%, 우리 1.03%, 하나 1.11%, 국민 1.94%, 농협 1.03% 등을 기록했다.
퇴직연금의 올해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저금리와 좀처럼 2000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증시 부진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앞으로 퇴직 연금 수익률의 0%대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렇게 장기투자상품인 퇴직 연금의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장기간 계속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퇴직 연금으로 노후를 대비한 직장인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김 모(43)씨는 “그동안 퇴직연금 수익률에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는데, 0%대라는 소식에 과연 최선의 투자인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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