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에너지 절약대책…공공기관 전력사용 15% 감축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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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에너지 절약대책…공공기관 전력사용 15% 감축목표

피크타임 전등 50% 끄기 등 추진

  • 승인 2013-06-11 17:29
  • 신문게재 2013-06-12 2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전국적인 문제로 떠오른 전력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에너지 절약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시·도는 중앙정부의 전력수급 대책에 따라 지자체 상황에 맞는 추진 전략을 구축, 추후 발생가능성이 있는 블랙아웃(대정전)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11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날부터 에너지 극복을 위해 시교육청과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력 등 8개 기관단체와 구성한 '에너지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추진본부'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추진본부는 에너지 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구별 책임관리제를 시행해 추진상황 점검에 나선다.

공공기관의 절전대책으로는 ▲실내온도 28℃이상(민간 26℃) 준수 ▲피크타임대 냉방기 순차운휴 ▲전력사용량 전년 동월대비 15%, 피크타임대 20%감축 ▲피크타임대 조명 50% 소등 등이다.

민간시설은 ▲계약전력 5000㎾이상의 경우 3~15% 전기 의무감축 ▲계약전력 5000㎾미만은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 등의 절전대책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거리, 릴레이 캠패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달 부터 관심경보 발령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력상황실을 본격 운영한다. 이를 위해 경제통상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해서 6명의 전력상황반을 편성, 중앙 및 전력거래소 관련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접수·보고한다.

공공청사에 대한 절전대책도 중점 시행한다. 도는 공공청사의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5% 감축, 피크타임 20%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 피크타임대에는 전등을 50% 소등토록 하고, 냉방기는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며, 냉방온도는 28℃ 이상 유지토록 지시했다.

이같은 양 시·도의 에너지 절약정책은 최근 원전 3기가 정지한데 따라 여름철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른 조치로, 강력한 수요감축을 통해 위기와 비상상황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전략이다.

시·도 관계자는 “사무실을 비롯한 각 공공장소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민영·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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