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시는 이날부터 에너지 극복을 위해 시교육청과 에너지관리공단, 한국전력 등 8개 기관단체와 구성한 '에너지생활문화 정착을 위한 공동추진본부'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
추진본부는 에너지 생활문화 정착을 위해 구별 책임관리제를 시행해 추진상황 점검에 나선다.
공공기관의 절전대책으로는 ▲실내온도 28℃이상(민간 26℃) 준수 ▲피크타임대 냉방기 순차운휴 ▲전력사용량 전년 동월대비 15%, 피크타임대 20%감축 ▲피크타임대 조명 50% 소등 등이다.
민간시설은 ▲계약전력 5000㎾이상의 경우 3~15% 전기 의무감축 ▲계약전력 5000㎾미만은 선택형 최대피크 요금제 등의 절전대책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상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한 거리, 릴레이 캠패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달 부터 관심경보 발령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력상황실을 본격 운영한다. 이를 위해 경제통상실장을 상황실장으로 해서 6명의 전력상황반을 편성, 중앙 및 전력거래소 관련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접수·보고한다.
공공청사에 대한 절전대책도 중점 시행한다. 도는 공공청사의 월간 전력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5% 감축, 피크타임 20% 감축을 목표로 잡았다. 피크타임대에는 전등을 50% 소등토록 하고, 냉방기는 순차적으로 가동을 멈추며, 냉방온도는 28℃ 이상 유지토록 지시했다.
이같은 양 시·도의 에너지 절약정책은 최근 원전 3기가 정지한데 따라 여름철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됨에 따른 조치로, 강력한 수요감축을 통해 위기와 비상상황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전략이다.
시·도 관계자는 “사무실을 비롯한 각 공공장소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해 비상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민영·방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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