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에 따르면 세종청사 이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공무원들이 실제 느끼는 행정비효율과 업무공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총리 및 장차관 등의 외부출장으로 인한 업무공백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실제 세종정부청사 소속 공무원의 출장건수와 비용은 급증한 반면, 민원인 세종정부청사 방문 시 과도한 시간과 비용 발생으로 방문 건수가 대폭 감소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민주당 세종시당은 “아직 부처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과도기적 현상으로, 세종시로 부처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말이면 많이 해소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현 상황에서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일하면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해 국정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조정실은 지난 4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출장인원을 최소화하고 서울청사 사무공간도 대폭 축소하는 등 세종청사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행하라며 정부가 약속을 지키고 공무원들의 잦은 출장으로 인한 업무공백과 시간 및 비용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거리 영상회의, 스마트워크센터 등 전자정부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국회도 행정비효율을 줄이기 위해 과도한 공무원들의 국회출석요구를 자제하는 모범을 보여달라며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종시에 국회 분원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세종=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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