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커진 대전 동구청사 유지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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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커진 대전 동구청사 유지비 껑충

연 15억 예상 옛 청사보다 3배 늘어… 면적당 효율성은 비슷

  • 승인 2013-06-11 17:27
  • 신문게재 2013-06-12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대전 동구 신청사가 늘어난 청사 규모만큼 시설 유지관리비도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기준 연간 4억원 남짓이던 청사 유지관리비가 가오동 신청사에서는 15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신청사의 에너지효율이 높아 원동의 옛 청사시절보다 단위 면적당 유지관리비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구가 예산서를 기준으로 청사관리비를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가오동복합청사 유지관리에 15억23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료와 상하수도료 등 제세공과금과 청사유지관리에 14억2900만원이 예상됐고, 각종 수수료 등으로 94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구 신청사 유지관리비는 원동의 옛 청사를 사용할 때보다 3배 늘어난 규모다. 2011년 기준 옛 청사와 홍도동 동구보건소, 가오동 가오도서관 등 3곳을 합한 청사관리비는 4억4800만원이었다.

동구 신청사와 옛 청사의 유지관리비 차이는 청사의 규모때문으로 분석된다. 동구신청사는 보건소ㆍ도서관ㆍ본청사ㆍ의회가 함께 입주한 복합청사로서 연면적 3만5781㎡ 규모이다. 원동의 옛 청사와 보건소, 도서관의 연면적 합계는 1만600㎡ 규모였다. 청사면적이 달라진만큼 유지관리비가 늘어난 것.

청사 면적대비 유지관리비에서는 신청사와 옛 청사간 차이는 거의 없다. 신청사와 옛 청사가 모두 1㎡당 청사 유지단가는 4만200원 수준이다.

규모가 커진 신청사가 옛 원동청사의 면적당 유지관리비가 같은 데는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청사관리 담당은 “청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유지관리비는 늘어났지만,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는 예전보다 좋아진 셈”이라며 “엘리베이터 사용을 줄이고 냉난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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