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가 예산서를 기준으로 청사관리비를 자체 집계한 결과 올해 가오동복합청사 유지관리에 15억23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료와 상하수도료 등 제세공과금과 청사유지관리에 14억2900만원이 예상됐고, 각종 수수료 등으로 94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구 신청사 유지관리비는 원동의 옛 청사를 사용할 때보다 3배 늘어난 규모다. 2011년 기준 옛 청사와 홍도동 동구보건소, 가오동 가오도서관 등 3곳을 합한 청사관리비는 4억4800만원이었다.
동구 신청사와 옛 청사의 유지관리비 차이는 청사의 규모때문으로 분석된다. 동구신청사는 보건소ㆍ도서관ㆍ본청사ㆍ의회가 함께 입주한 복합청사로서 연면적 3만5781㎡ 규모이다. 원동의 옛 청사와 보건소, 도서관의 연면적 합계는 1만600㎡ 규모였다. 청사면적이 달라진만큼 유지관리비가 늘어난 것.
청사 면적대비 유지관리비에서는 신청사와 옛 청사간 차이는 거의 없다. 신청사와 옛 청사가 모두 1㎡당 청사 유지단가는 4만200원 수준이다.
규모가 커진 신청사가 옛 원동청사의 면적당 유지관리비가 같은 데는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엘리베이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 덕분으로 풀이되고 있다.
청사관리 담당은 “청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유지관리비는 늘어났지만,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는 예전보다 좋아진 셈”이라며 “엘리베이터 사용을 줄이고 냉난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