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정위에 따르면 해외 경쟁압력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 국내 판유리 시장의 80%를 양분하던 KCC·한국유리는 단독으로 가격을 인상하기 어려워지자 담합에 가담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영업담당 임원 모임 및 전화연락을 통해 2006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건축용 판유리 투명/그린 5,6㎜ 제품의 가격을 총 4차례에 걸쳐 약 10~15%씩 인상하기로 사전에 합의하고 실행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국내 판유리 시장에서의 업체 간 경쟁이 활성화되고 외국 판유리 업체의 공세에 대항한 국내 판유리 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세종=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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