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샘물 제조업체 속탄다

  • 경제/과학
  • 기업/CEO

먹는샘물 제조업체 속탄다

작년 도내 2곳 휴업… 대형업체에 밀려 경영난 가중

  • 승인 2013-06-10 18:06
  • 신문게재 2013-06-11 8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충남도내 먹는 샘물 제조업체들이 경영난에 허덕이며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형 샘물 유통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도내 영세 제조업체들은 경영상의 이유로 휴업을 신고하는 등 위기에 봉착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샘물제조업체중 2개 업체(수입판매업체 포함)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휴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현재 도내 샘물제조업체는 총 6개로 줄었고, 이마저 사업경영이 원활한 업체는 2개 업체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경영난은 영세한 도내 샘물제조업체의 동향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도내 소재한 일부 영세 샘물제조업체들은 사업여건이 대형 업체에 비해 어려울 뿐더러, 판매가 잘되는 고급 제품 명칭을 획득하기 위해 유통, 판매 업체와의 물밑작업까지 해야 하는 등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자체브랜드를 사용하는 것도 시장 여건상 녹녹치 않은 상황이다.

제조업체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고 싶어도 제품명이 유명하지 않으면 판매시장에서 도태되기 쉬워 순수 자체 경영을 통해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것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

도내 먹는 샘물 A제조업체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초기 시장에 비해 경영조건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형 유통·제조업체들의 브랜드에 치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점도 한몫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유통되는 샘물은 12개 제품에 달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집중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먹는 샘물의 취수량 역시 각 업체별로 허가 공수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도내 영세 먹는 샘물 제조업체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와 시장경제 악화 등의 이유로 먹는샘물 업체들이 어려워 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내 영세 제조업체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승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