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여야 시·도당위원장이 대전에서 모여 협의체를 결성한 뒤 갖는 첫 공식 회동이다.
10일 4개 시도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관·정 협의회 본회의에서 다뤄질 시도별 지역현안 및 일정과 절차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이 논의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특별법 연내 추진과 세종청사 이전부처 확정, 세종시 등 과학벨트 기능지구 자족기능 확충을 거론할 예정이다.
충남도의 경우 ▲부여~평택 고속도로 조기착공 ▲장항선 복선화 공사를 통한 수도권 연장 ▲도내 유교 문화권 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 확보를 안건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또 ▲과학벨트 기능지구 역할 강화를 위한 사업 지구 유치 등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전시와 충북도에서는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별다른 견해를 밝히기 보다는 회의 정례화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및 민주당 등 정치권도 향후 일정과 절차 등 큰틀에서의 만남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치권의 경우 새누리당 관계자는 “상견례를 겸한 이번 회동에서 상임위인 협의회 일정과 향후 절차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양당 사무처장과 시도 관계자들이 처음 만나는 상황에서 지역현안을 직접 논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실무회의와 협의회 주최자 선정과 큰 틀에서의 회의 진행 방향이 언급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실무회의에 참석하는 한 관계자도 “어려운 첫발을 떼게 됐다”며 “각 시·도별, 시·도당별 입장이 다르겠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목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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