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간 제263회 정례회 회기를 운영한다. 이번 회기는 24일 개회식과 함께 회기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25·26일은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앞으로 1년여 임기를 앞두고 있는 민선 5기 도정운영 현황과 현재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을 집중 점검한다. 또 2012년 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비롯해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안, 각종 조례안 등의 심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번에 심의될 조례안 중에선 내포신도시 이전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도 후반기 조직개편을 담은 '도 행정기구 및 정원운영에 관한 개정조례안'이 무사히 통과할지 관심사다. 현재로선 박근혜 정부의 기조인 안전총괄 기능 강화와 함께 서해안 유류사고 대응체계 강화라는 측면에서 이번 조직개편안은 큰 문제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안전자치행정국에 안전총괄과를 설치하고,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의 기능에 수산과와 항만물류과를 통합해 해양수산국 체제로 확대 개편하는 조직개편안을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강철민(태안2) 의원은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수산과와 항만물류과가 이원화돼 업무 효율성이 떨어졌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은 시대적 흐름에 맞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청 통근버스 예산안의 처리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일단 도의원들도 최소한의 통근버스 운행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올초만 해도 대전과 내포신도시 도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 운행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많았으나, 열악한 주거여건이 현실화되면서 최소한의 통근버스 운행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
행자위 소속 김용필(비례) 의원은 “내포신도시내 주거공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조건 도 공무원들을 이주하라는 것도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최소한의 통근버스 운행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는 도정현안에 대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18~20일 천안과 예산 등에서 의정토론회 연다.
박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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