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5월말 기준으로 정 총리의 일정 중 13%만이 세종시 일정”이라며 “총리는 75일을 출장 등의 이유로 서울에서 일했다”며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정 총리가 서울공관에 체재한 일수는 93일이고 숙박을 84번 한 것에 비해 세종공관에서는 13일만 숙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총리의 역할을 대신할 국무조정실장이나 국무1, 2차장도 국무회의와 차관회의 등의 일정 때문에 대부분 서울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며 업무공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홍원 총리는 “서울에 있을 때는 적어도 차장은 세종시에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본인 역시 “간부 보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세종청사 이주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행정 비효율성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실의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 이전 후 출장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변한 비율이 55.1%였고, 자신 뿐 아니라 업무유관자(상ㆍ하급자)의 출장빈도 또한 증가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75.4%에 달했다.
또 '장ㆍ차관의 외부출장으로 업무 공백을 느꼈는가'는 질문에 응답자의 59.4%가 그렇다고 답해 행정 비효율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이 의원실은 분석했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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