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성은 한전직원 행세를 하며 전기요금 청구서를 요구한 뒤 누진요금이 과다하니 최신 전자식게량기로 교체해야 한다며 피해자를 속여 금품을 챙겨 달아난 것.
이처럼 한전직원을 사칭한 사건은 지난 3월 19일과 4월 9일 각각 경주와 대구에서도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도 한전직원으로 고객을 속여 금품을 요구하는 등 유사한 범행이 이어졌다. 한 지역민은 “따로 살고 계시는 노부모에게 이처럼 한전직원인 것처럼 접근하면 그대로 속을 것 같다”며 “서민들의 어려운 삶을 악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파렴치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이 가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현장에서 현금을 받는 경우가 없으니 위와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사한 내용의 권유를 받는 경우 관할 지사 및 고객센터(123)에 연락해달라”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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