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한식<가운데> 세종시장과 최현규<오른쪽> 한국콜마㈜ 대표, 허 찬 전의전통시장상인회장이 10일 세종시청 회의실에서 투자유치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
세종시와 한국콜마(주)는 10일 오전 기초 화장품 제조공장 신축공사 등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1991년 전의면에 기초화장품 제1공장 설립 뒤 성장을 거듭하면서, 확장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3일 유한식 시장과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한국콜마(주)를 방문했고, 투자 확대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재 한국콜마는 전의면 서정리와 신정리에 부지면적 2만9630㎡, 건축면적 2만8461㎡ 규모의 기초 화장품 제조 및 충진·포장 시설을 갖추고 있고, 종사자수는 총636명에 이른다.
기초 화장품 생산량은 연간 약8000만개로 분석됐다.
이번 협약은 내년 5월까지 전의면 관정리에 부지 3만9522㎡, 건축면적 1만7419㎡, 지하 1층~지상 3층, 건축비 338억원 규모의 생산·제조시설 신축을 핵심으로 한다.
기존 공장은 충진·포장 기능을, 신축 공장은 생산·제조 기능을 수행하는 구도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생산량은 기존의 3배 수준인 2억4000만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시설의 통합 및 재배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전제로 한다. 매출액도 기존의 3배인 6000억원 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축 시설을 계속 증축해 충진·포장 기능마저 흡수하면서, 기존 부지는 연구소 등 추가 시설건립을 계획 중이다.
색조화장품의 경우, 부천의 제1공장과 전동면의 제2공장 가동으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역 기업의 추가 투자는 지역경제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근로자의 50% 이상을 세종시민으로 채용하고, 지역 농축산물 이용율도 확대하는데 합의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콜마(주) 관계자는 “그동안 공장 증설을 놓고 고심하다, 세종시 요청으로 최종 투자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국내 화장품 선두업체로서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식 시장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굴지기업의 세종시 추가 투자를 환영한다”며 “고용창출과 지역 농축산물 이용 확대, 전의 전통시장 이용확대를 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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