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가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박인비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ㆍ653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까지 따낸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올 시즌 13개 대회 가운데 4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2008년 US여자오픈과 2013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자신의 LPGA투어 통산 세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이 우승으로 33만7500 달러(약 3억7700만원)의 상금을 챙긴 박인비는 올 시즌 LPGA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랭킹 포인트 1위를 이어갔다.
2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쳐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에 2타 뒤진 박인비는 하루 만에 36개 홀을 경기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극복했다. 3라운드서 4타를 줄여 프레셀에 1타 앞선 박인비는 최종일 들어 난조에 빠져 3타를 잃었다.
하지만 프레셀 역시 3타를 잃으며 나란히 부진한 경기에 그쳤고,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동타를 이룬 베테랑 매튜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과 10번 홀(이상 파4)에서 나란히 파 세이브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친 둘의 희비는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전에서 박인비가 안정적인 경기로 버디를 잡은 반면 매튜는 티샷이 러프에 빠지며 불안한 경기가 계속된 탓에 보기에 그쳐 우승 기회를 스스로 놓치고 말았다.
우승한 박인비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이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양희영(24ㆍKB금융그룹)과 신지애(25ㆍ미래에셋), 유선영(27), 최운정(23ㆍ볼빅)은 3언더파 285타 공동 5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나연(26ㆍSK텔레콤)도 재미교포 미셸 위(24), 펑산산(중국)과 2언더파 286타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