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찬 대전시사격연합회장이 클레이 사격 시범을 보이고 있다. |
강렬하고 짜릿한 스포츠를 찾는다면 클레이 사격은 추천할 만한 스포츠다.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총을 직접 만져보는 색다른 스릴도 있고 그것을 마음껏 쏴볼 수도 있다. 고정된 과녁이 아닌 움직이는 표적을 파괴하며 묘한 쾌감과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클레이 사격이다.
대전시사격연합회는 충북 청원군 '청원종합사격장'에서 한달에 2~3번 정기모임을 갖는다. 2010년 1월 연합회가 구성, 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 가운데 연합회를 결성하기 전부터 각 시도별 시장기 대회, 문광부장관대회, 연맹회장기 대회, 한마음대회 등에서 입상 전력을 쌓은 클레이 사격계의 실력파들이 자리잡고 있다. 실력파 회원들은 사격을 처음 접하는 회원들에게 기초적인 이론 및 실습, 안전에 대한 규칙과 시선 처리 등 전반적인 내용을 가르친다.
전국대회에서도 실력을 입증 받고 있다. 지난해 제18회 연합회장기대회 A-TRAP에서 A-T단체 3위, 제9회 청원생명쌀기대회 TRAP에서 B그룹 1위, 결선 2위의 성적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제9회 체육회장기대회와 제17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대회 A-TRAP에서 각각 여성부 3위, A-T단체 3위를 거머쥐었다.
▲ 클레이 사격은 엽총을 이용해 날아가는 물체를 겨냥해 명중시키는 스포츠다. |
이상찬(52) 대전시사격연합회장은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일반인이 즐기기에 가격부담이 클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며 “실제 클레이 사격을 즐기는데 드는 비용은 다른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비용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격은 총기를 들 수 잇는 힘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고 자랑했다.
대전에 클레이 사격장이 없는 탓에 연합회 회원은 청원종합사격장을 이용한다. 청원종합사격장 이용객 중 80% 이상이 대전에 거주하는 사람이다. 아직 대전에는 사격장이 없어 클레이 사격을 즐기는 사람들이 청원으로 원정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 회장은 “클레이 사격은 중독성이 강해 매주 사격장을 찾는 회원들이 많다”면서 “클레이 사격을 즐기는 사람들이 대전을 벗어나 타지역으로 원정 사격을 나가는 일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대담=오주영 교육체육부장·정리=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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