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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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철강업계 절전대책 동참… 전력숨통 기대

  • 승인 2013-06-09 18:32
  • 신문게재 2013-06-10 8면
한빛원전 3호기가 10일 재가동에 들어가고, 전력을 많이 쓰는 철강업계도 자발적으로 고강도 절전대책을 시행하기로 해 빠듯한 전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지 주목된다. 여름철 전력 대란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한빛 원전 3호기가 수리를 마치고 10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정기검사를 받아 온 한빛원전 3호기의 재가동을 9일 승인했다.

원안위는 지난 4월 한빛 원전 원자로에 '덧씌움 용접방식'의 보수 방법을 승인한 뒤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되고 시험성적서에 대해서도 위조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10일 오후 4시 한빛 3호기의 발전을 다시 시작해 13일 새벽부터 완전 가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10기에 9기로 줄어들게 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체 전력의 10퍼센트를 사용하는 철강업계가 자발적으로 고강도 절전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전력 수요가 많은 8월 하루 평균 사용량을 봄철에 비해 106만를 줄이기로 했다. 이 정도면 원전 설비 한 기를 증설하는 것에 맞먹는다. 이 가운데 62만의 절전을 포스코가 담당한다.

기상청은 이번 11일과 12일에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따라서 무더위가 계속되는 10일과 13일이 단기적으로 전력 수급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일단 한빛 원전 3호기가 재가동되고 산업계의 절전 대책이 시행되면서 전력 수급 상황이 다소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설비용량 70만㎾인 월성 3호기의 정비가 15일부터 예정돼 있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전력수요가 더 증가하기 때문에 전력 수급을 둘러싼 긴장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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