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수석대표를 맡은 천해성<왼쪽> 통일부 통일정책실장과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9일 오전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하고 있다. 남북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면서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대표단 규모, 일정 등에 대한 실무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통일부 |
남북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오는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남북 양측은 이날 세 차례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합의서 문안을 주고 받았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낮 브리핑에서, “12일 날 한다는 것은 서로 쌍방이 합의된 전제이며 공통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6월 제21차 장관급 회담이 개최된 이후 6년 만에 남북 장관급 회담이 열리게 된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김 대변인은 “양측은 (오전 회의에서) 각기 모두 발언을 통해 장관급 회담의 의제, 장소와 날짜, 대표단의 규모, 체류 일정, 이동 경로 등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고 상호 입장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남북은 오전 회의 결과를 검토한 후 오후 수석대표 또는 대표단 접촉 등을 통해 추가협의를 벌인 뒤 최종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남북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문이 작성돼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는 천해성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이,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를 맡았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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