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경득 선수 |
대전시티즌 미드필더(MF) 지경득은 앞으로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지경득은 지난 3일 개막해 10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2013 상하이 국제축구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올 시즌 하반기 화려한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부상 등으로 경기에 많이 출장하지 못하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지경득에게 이번 대회는 그래서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지경득은 “1, 2라운드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출전했지만 체력적으로는 문제 없다”고 했다.
그는 “일본 전지훈련 때 사간토스와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뒤 한 달 넘게 쉬면서 공백이 컸다. 이 때문에 몸 상태가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기도 했고, 불안한 마음이 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제 앞으로 기대에 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 중 체력이 좀 떨어져 패스미스를 할 때 내 플레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계속해서 공간 침투를 하려 노력했고, 이게 잘 이뤄져 만족스럽기도 했다”고 했다.
지경득은 “예전에는 몸이 좀 풀릴만 하면 교체돼 다시 벤치에 앉는 경우가 좀 있었다”며 “앞으로 주전경쟁에서 자리를 잡아 K리그에서 풀타임으로 계속 출장해 팀에 기여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또 “초반에는 아쉬운 게 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우리 팀은 이제 수비가 많이 보강돼 안정적으로 되는 것 같다”며 “다만 공격에 아직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감독님을 중심으로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한 선수에 치우치지 않는 경기를 펼친다면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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