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빅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29일 에인절스전에서 발등 부상이 찾아와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류현진은 이날 열흘만에 등판했지만, 최고시속 153㎞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그는 좋은 공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애틀랜타 타자들과의 승부가 거듭 길어졌고, 4회에 선취점을 뺐겼다. 2회까지 58개의 공을 던졌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투구수를 줄이고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여 완봉승을 거둔 지난 등판을 제외하고 가장 긴 이닝을 막아냈다.
류현진이 7이닝 이상 던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LA다저스는 세 차례나 병살타를 치며 상대팀 선발 마홀름의 투구에 막히던 가운데 '괴물 신인' 야시엘 푸이그가 6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LA다저스는 연장전에 터진 끝내기 폭투로 애틀랜타에 2연승을 달렸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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