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의 지난달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23.1% 증가한 678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에는 드래곤보트를 비롯해 카약, 래프팅보트, 페달보트, 스탠딩보트,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 기구가 갖춰져 있다.
대덕구도 대청호에 카누, 카약, 레프팅 등 수상레포츠 시설을 갖출 계획이며 폐취수장을 활용한 에코공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성구 역시 방동저수지에서 전국웨이크보드대회와 웨이크보드교실 등을 개최하는 등 수상레포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수상레포츠를 지역의 중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세계적인 물의 도시를 꿈꾸고 있는 안동의 경우 안동호반에 레프팅 업체는 물론 수상레저 업체가 성업중이며 조정면허시험장도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임하호에는 각종 수상레포츠클럽과 수상골프연습장 및 관광유람선, 전망대까지 갖춘 수상레저타운도 준비중이다.
이는 해양레포츠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경북 영덕군 역시 매한가지이다. 지난 2001년부터 해양레저체험관광 인프라를 갖추기 시작한 영덕군은 강구항을 여객과 물류, 수송항으로의 역할은 물론 해양레저 기능을 아우르는 해양레포츠의 중심지로 개발해가고 있다. '영덕대게'라는 지역 대표 특산물과 함께 해양관광 영덕의 명성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대전 역시 금강수계인 대청댐을 비롯해 금강 지류인 갑천 등 도심과 인접한 하천이 발달돼 있어 수상레포츠를 꽃피우기 적합한 환경이다. 이제 수상레포츠는 과거에 단순하게 여름철 시민들의 즐기던 한두 가지 수상보트놀이 정도가 분명 아니다. 관광과 연계한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나감은 물론 물 문화 등을 통한 창조경제의 한 테마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대전의 수상레포츠를 관광 등과 연계해 다각적으로 연계해봄직한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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