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역상품 구매율은 5%를 밑도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순수공익사업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6일 대전시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대규모 점포 11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지역경제 참여도를 조사한 결과, 홍보물 제작이나 청소 및 폐기물 처리 지역업체 활용 등은 지난해보다 나아졌지만 지역상품 구매나 공익사업 분야는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대형유통업체의 총 매출은 2조2203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4억원 가량 줄었으며 이 가운데 지역상품 구매율은 대형마트 4.5%, 백화점 3.7%에 불과했다.
지역업체 활용은 지난해 총 247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4억원 늘었으며 경비·주차·청소용역 18%, 홍보물 제작 등 광고비 21.4%, 건물·집기수선 등 기타 부문 60.6% 등이었다.
인력고용은 3271명으로 이 중 3069명을 지역에서 채용해 95%에 달했으며 SSM 98%, 대형마트 97%, 백화점 84% 등의 순이었다.
대형유통업체들이 지난해 복지사업과 장학금 지급, 문화센터 운영 등 공익사업에 지출한 비용은 40억원으로 이 중 문화센터 운영 비중이 73.9%에 달했다. 또 복지사업과 장학금 지급 등 순수공익사업은 26.1%에 그쳐 2011년에 비해 14% 줄었다.
시 관계자는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체감물가 상승이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져 지역상품 구매 및 공익사업 축소로 연계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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