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업체에 비해 시급이 높은 편이고, 일정한 근무시간도 보장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대학생들의 본격적인 방학이 시작되는 가운데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하기 전쟁이 시작됐다.
신세대들인 만큼 궂은 일을 꺼리는 경향이 없지 않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은 사무보조, 매장판매, 주차관리 등 다양한 일자리가 있어 대학생들의 선호 업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매장판매 분야 중에서도 여성 의류나 고가 브랜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이 전개된다.
아르바이트 인원도 극히 한정된데다가 타 분야에 비해 육체노동이 적고 스트레스도 덜 받기 때문이다.
악성 고객을 만날 가능성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막무가내식 고객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다.
A백화점 관계자는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 비해 시급이 높은 편이어서 방학 때만 되면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하기 경쟁이 치열하다”며 “브랜드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일부 고가 브랜드는 지인 등을 통한 청탁까지 들어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 역시 대학생들이 몰리긴 마찬가지다. 대부분 주차관리 요원이나 매장관리 보조 등에 배치돼 일은 고달프지만 보수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또 소수 인원이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또래 친구들 수십명이 같이 일을 하기 때문에 동질감도 느끼면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에서 2개월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김모(21)씨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알바 자리는 주변 친구들을 통해서 구하는 경우가 많아 몸은 힘들어도 재미있게 일하고, 돈도 벌 수 있다”며 “백화점 매장판매 분야는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호하는 파트이긴 하지만 신규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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