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은 개장 후 지난달 1~17일 이용객에 대한 분석결과 지난해(5506명)보다 23.1% 증가한 6780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398명이다.
이는 최근 여가패턴이 변화하고 수상레포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이용자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상레포츠 시설 설치, 공간 조성 등 시와 지자체의 활성화 노력도 한몫했다.
시는 갑천 라버댐(엑스포대교~둔산대교) 수상체험장에 6개 기종 41대의 수상기구를 설치했다. 드래곤보트(용선) 5대(12인승), 카약 13대(1인승 3대, 2~3인승 5대, 3~5인승 5대), 래프팅보트 2대(13인승), 페달보트 5대(4인승), 수상자전거 13대(3인승), 스탠딩보트 3대(1인승) 등을 구비해 수상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었다.
대덕구는 대청호를 수상레포츠 장소로 만들기 위해 수상레포츠 시설과 에코공원을 조성한다.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올해까지 카누, 카약, 래프팅 등 수상레포츠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상레포츠 연계사업 일환으로 폐취수장을 활용해 에코공원도 단장한다.
20억원(국·시비)을 들여 내년까지 폐취수장을 리모델링해 수상레포츠 관리동으로 조성하고, 자전거 이용자들의 쉼터와 생태 교육문화 사업을 추진한다.
유성구에 위치한 방동저수지는 지난해 전국웨이크보드대회, 웨이크보드교실 등이 열려 전국 수상레포츠 동호인들이 찾고 있다.
저수지 상류에는 간이부두와 수상레포츠 시설이 놓여 있어 수상레포츠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박모(31)씨는 “갑천에서는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더운날씨에 한 번 체험해보면 통쾌하고 시원해 계속 찾게된다”고 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시민들이 수상레포츠를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라며 “삶의 질 향상과 여가패턴이 변화하면서 수상레포츠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young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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