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옹기展-8~22일 갤러리 HOSA
장독대, 쌀독은 물론 각종 장류를 담을 수 있는 생활 용기로서의 옹기에 이르기까지 옹기의 모든 것을 선보이는 이색 전시회가 대전에서 펼쳐진다.
노은지역에 위치한 '갤러리 HOSA'(대표 이진희)가 8일부터 22일까지 '명품 옹기전'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독대는 물론 웰빙상차림용 옹기 등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진화해가는 옹기의 변모된 형태와 그에 대한 다양한 쓰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장독대의 경우 과거에 야외에서 땅속에 묻었던 커다란 형태와 달리 아파트라는 주거 공간 안으로 들어온 작고 예쁜 형태의 장독대를 통해 그 쓰임새를 넓혔다.
또한, 웰빙상차림에 활용되는 옹기의 경우 한식 상차림에 잘 어울릴 뿐 아니라 디자인 혁신을 통한 식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흔히들 옹기하면 종래의 경우 쌀독이나 장류만을 담는, 주방의 보조용품으로만 활용돼 왔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 조상들의 삶에서 널리 활용돼왔던 옹기의 모습에서 한발 진화해 발칙한 모습으로까지 변신해가는 옹기의 모든 것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여지는 징광옹기와 미력옹기는 남도지방의 대표적인 명품 옹기로 대전지역에서는 이번 전시회에 첫선을 보이게 됐다.
실생활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우리의 옹기가 장식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임새와 형태를 바꿔 생활 옹기로 거듭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를 기획한 갤러리 HOSA 이진희 대표는 “옹기를 많은 사람들이 너무 고리타분한 그릇으로만 생각하고 있으나 정작 웰빙시대에 사랑받는 그릇임에 틀림없다”며 “우리 생활 속에 다양한 용도와 형태로 파고든 옹기의 변화된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라고 강조했다. 전시 문의는 갤러리 HOSA(042-825-4645).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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