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오후 2~5시 전기사용 자제를”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에너지공단 “오후 2~5시 전기사용 자제를”

절전 행동요령 제작… 지역기업도 절약운동 적극

  • 승인 2013-06-05 18:14
  • 신문게재 2013-06-06 8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여름철 전력수급 '비상'

5일 오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력수급 경보 2단계인 '관심'이 발령되며,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에너지관리공단이 에너지 절약 실천을 강조하고 나섰다.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올여름 전 국민들이 전기절약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가정, 상점, 제조업 등 8개 분야별 '여름철 전기절약 행동요령'을 제작했다. 이번 여름철 절전 행동요령은 평상시 실천사항(필수·권장) 및 비상시 대응요령으로 구분하고, 냉방·전기제품·조명 등 용도별로 구분해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인 실천요령을 제시했다.

특히 여름철 전력수요는 에어컨 등 전기냉방기의 사용량에 크게 영향을 받으므로 8개 분야에 공통으로 전기냉방기의 사용자제 및 실내온도 26℃ 이상 유지하는 실천사항과,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실천사항이 포함됐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산업계 등 모든 분야에서 절전 행동요령으로 전기절약을 실천한다면 여름철 전력수급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 등 산업계도 절전 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실제 대전에서는 한라공조(주)를 비롯해 (주)진합, 한미타올(주), (주)남선기공, (주)삼진정밀 등 지역을 대표하는 제조업체들이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고 있다.

한라공조의 경우 녹색성장 TF팀을 구성해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 역시 사무실 불필요한 전등 소등을 비롯해 컴퓨터 모니터 끄기, 실내 적정온도 유지, 퇴근 전 전기코드 뽑기 등을 실천하며, 에너지 절약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최근 여름철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등의 이용으로 산업계 에너지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다. 에너지절약은 무엇보다도 실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일반가정이나 기업에서 실내 온도를 1℃씩만 높여도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예비전력이 순간적으로 350만㎾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전력경보 '준비'는 지금까지 모두 4차례 발령됐지만, 이보다 한단계 높은 '관심'이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