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배구부 '신생팀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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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 배구부 '신생팀의 반란'

대학리그 경희대와 5세트 접전끝 勝… 창단 1년만에 3연승 파란

  • 승인 2013-06-04 18:21
  • 신문게재 2013-06-05 1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지난해 창단해 만 1년도 안 된 신생 중부대 배구부가 전국 대학배구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부대 배구부는 2013년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에서 홍익대와 한양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한데 이어 지난 3일 경희대도 잡으면서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중부대는 이날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먼저 2세트(25-19, 25-18)를 가볍게 따냈지만, 역습에 나선 경희대에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내주며 마지막 5세트까지 가게 됐다.

마지막 세트에서 중부대는 경희대에게 8-10으로 끌려가다가 연속 3점을 가져오며 11-10으로 역전한 뒤 추격을 뿌리치고, 결국 15-13으로 이겼다. 이날 중부대 지원우는 신장이 190㎝로 일반 공격수들에 비해 작지만 월등한 점프력으로 경희대의 불로킹을 따돌리는 등 팀의 공격을 리드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확한 볼 배급을 한 신승준과 류기현의 블로킹도 중부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중부대 지원우는 득점부분 랭킹 1위로 올라서며 대학 배구의 루키로 등극했으며, 류기현과 신승준도 블로킹과 서브 득점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전국대학배구리그는 결승전이 있는 오는 9월까지 약 5개월간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중부대는 홈에서 조선대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중부대 배구부 송낙훈 교수는 “선수들이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해 조선대의 경기도 승리로 이끌어 4연승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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