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2013년 4월 건설경기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건설수주액은 6조3953억원으로 작년동월대비 17.1%가 감소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공공부문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공공부문에서는 2조5795억원을 기록하며 작년동월대비 14.4%가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에서는 3조8158억원을 보여 작년동월대비 30.1%가 줄었다.
건설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민간공사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건설사들의 수주에도 적색등이 켜진 것이다.
건축허가면적은 975만7000㎡를 나타내면서 작년동월대비 14.2% 가량 감소했다.
미분양주택의 경우에는 수도권에서만 적체 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4월 미분양주택은 7만201호에 달해 전월대비 432호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3만3267호로 전월대비 508호가 늘었지만 지방에서는 3만6934호로 전월대비 940호가 줄었다.
건축물 착공면적의 경우에는 985만7000㎡로 집계돼 작년동월대비 8.7%가 증가했다.
건설고용인구는 177만8000명으로 전월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4월 국내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에서 학교, 병원, 관공서등의 호조로 증가했으며 민간부분에서는 사무용 건물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들의 부진으로 크게 감소했다”며 “국내건설경기가 살아나려면 공공부문과 민간부분에서의 균형적인 공사발주여력이 생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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