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4일 오전 10시 56분 예비전력이 385만를 기록해 전력수급경보 중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예비전력이 300만 이상, 400만 미만일 때 발령되는 단계다.
앞서 3일에도 오후 1시 31분께 예비전력이 450만 밑으로 떨어져 전력수급 경보 가운데 '준비' 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틀 연속 전력수급경보가 발령되면서 향후 전력 수급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무더위가 이른 감이 있지만 이후 여름철 한낮 최고 기온이 섭씨 30 이상에 도달할 경우, 전력수급에도 비상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이날 전력거래소에서는 전력수급경보 '관심' 단계에서는 각 가정과 사무실, 산업체에서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과도한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섭씨 28 이상으로 유지토록 했다.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2~5시의 전기 사용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가급적으로 에어컨 가동만 할 것이 아닌, 선풍기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전기를 사용해야 한다”며 “개개인이 아낀 전력이 쌓이면 정전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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