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사회복지 공무원의 잇따른 자살로 복지업무 과중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4일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직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는 총 1505명으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783명보다 92% 증가한 규모다.
충청권은 당초 80명에서 64명이 추가돼 총 144명을 선발, 80% 늘었다.
대전이 23명에서 49명으로 26명이 추가됐으며, 충남은 31명에서 63명으로 32명이 추가됐다. 또 세종은 5명에서 7명, 충북은 21명에서 25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새로 뽑는다.
지난해는 대전 31명, 충남 83명, 충북 55명의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선발한 바 있다.
이번 신규채용 증가는 복지담당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월말 현재 육아휴직 결원인력을 신규 공채 인원에 포함해 채용함에 따라 증가했다고 안행부는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서울시 300명(당초 103→추가 197), 경기도 298명(125→173), 경북도 121명(45→76) 순으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행부는 이달까지 일선 사회복지공무원의 근무여건 개선 및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격무에 시달리는 사회복지공무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초 계획된 시험일정을 앞당겨 올해 선발되는 인력이 최대한 빨리 일선기관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복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은 오는 8월24일 시행된다. 원서접수는 대전 6월10~14일, 세종 6월10~13일, 충북 6월10~12일이며, 충남은 지난달(5월20~23일)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박태구·김민영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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