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와 한밭대는 내년 2월과 3월 각각 차기 총장 선정 공고에 들어갈 예정으로, 차기 총장 선거가 10여개월 남은 상태다.
두 학교 총장 후보선정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총장 임기 만료일 120일과 4개월 이전에 총장 후보자 선정 공고를 해야한다.
공주대 서만철 총장과 한밭대 이원묵 총장 임기는 각각 내년 6월과 7월 만료되기 때문이다.
국립대인 두 대학은 지난해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 후 제정한 총장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추천위원회 구성해 간선제 형식으로 차기 총장을 선출한다. 두 대학은 지난해 총장 임기를 단임으로 명시해 현 총장들의 출마가 금지된 상태다.
한밭대는 유병로 교수 등이 출사표를 던지며 표심 다지기에 들어갔다.
공주대와 한밭대 추천위 인원은 교수, 직원, 조교, 학생, 외부 위원 등으로 각각 50명과 48명씩 구성된다.
목원대 김원배 총장 임기도 내년 9월 초 만료된다. 목원대 학교법인 규정에는 이사회가 총장 임기 만료일 6개월 이전 총장 후보자 선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야한다고 명시돼 있다.
결국 목원대 차기 총장 선출 작업은 내년 3월부터 진행된다.
우송대 존 엔디컷 총장은 2009년 1월 취임한 후 지난해 4년 임기가 만료됐으나 현재 임기가 연장된 상태.
그러나 지난해 LG 사장 출신으로 영입된 우남균 명예총장이 차기 총장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총장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대학 한 관계자는 “차기 총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후보 예정자들은 공공연하게 출마의사를 밝히고 여러채널을 통해 움직이고 있다”며 “특히 내부 구성원보다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는 외부 인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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