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목적전시관이 들어설 유성구 도룡동 현 무역전시관 부지. |
4일 시에 따르면 유성구 도룡동 현 무역전시관 부지에 지상 4층, 지하2층(건축면적 8만3000㎡) 규모의 다목적 전시장을 건립키로 했다. 다목적 전시장은 전시·다목적 홀에 1만2500㎡, 부대시설 2만7500㎡, 주차장 4만3000㎡ 규모로 건립되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비 50%, 시비 50%를 투자할 예정이다.
대전의 컨벤션 사업은 2008년 DCC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앞으로 세종시의 정부기관 입주와 과학벨트 조성 등으로 전시·컨벤션 수요가 급속히 증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연간 행사 개최 건수가 222건(국제 30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677건(국제 54건)으로 5년도 안돼 3배이상 행사 개최건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경제파급효과는 1464억원, 고용창출 1547명 효과를 나타냈다.
반면 대전의 경우 전시, 컨벤션 시설 규모가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해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전은 회의공간이 5302㎡, 전시 4200㎡ 수준으로 장소가 협소한 상황이다. 서울 코엑스 3만6007㎡, 부산 벡스코 4만6458㎡, 고양킨텍스 10만8483㎡ 등의 규모에 비하면 3분의 1수준에도 못미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1.014로 경제적 타당성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6월중 전시발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께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하고, 내년 중기지방재정계획과 중앙투융자 심사요청 등을 거쳐 2015년 전시장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시장 건립으로 외래관광객 유치, 국제정보 및 지식교류를 통한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다각적인 지방재정 조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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