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1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대구와 수원 등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를 보내 대출수수료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 사기에 피해를 본 피해자 1900여명에 피해액만 37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전국에 6개팀을 만들어 총책, 관리책, 대포통장 모집책, 대포통장 개설책, 유인책(TM), 인출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당진경찰이 올해 초 검거돼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총책 A씨는 자신의 추가 범행이 발각될 것으로 우려해 이번에 검거된 안씨에게 경찰의 추적사실을 알리고 도피를 지시하기도 했다. 안씨는 경찰의 추적 중에도 결혼식을 치른 후 신혼여행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성수·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