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5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6명을 대상으로 요즘 활약하고 있는 한국 스포츠 선수 중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묻는 설문조사(2명까지 자유 응답)를 실시한 결과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ㆍ사진)이 28.1%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까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현재 1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류현진은 특히 남성 30-50대에서 40% 이상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2위는 응답률 24.6%를 기록한 '피겨여왕' 김연아가 차지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약 2년간의 공백을 극복하며 2013년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현재 2013-2014시즌 그랑프리 우승과 동계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김연아는 특히 20대부터 50대까지의 여성에게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한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퀸즈파크레인저스)은 15.5%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박지성은 전 연령대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올해 메이저리그 정상급 톱타자로 발돋움한 추신수(신시내티)와 한국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체조연맹 월드컵에서 '멀티 메달'을 차지한 손연재는 각각 14.8%, 11.1%로 그 뒤를 이었다. 추신수는 남성 30,40대, 손연재는 여성 40,50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 조사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진행됐고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식으로 표본을 추출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8%P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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