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의회 윤주봉 의장과 의회사무국직원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7박9일 미국 위싱턴 국회의사당과 뉴욕공립도서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집행부에서는 구청장과 직원 3명이 동행한다.
여행일정을 보면 7일 워싱턴 신도시홍보관 견학 후 8일 위싱턴 국회의사당과 컬럼비아대학교를 탐방한다. 이어 9일 뉴욕공립도서관을 찾아 마을도서관의 주민참여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보스턴 우스터 시·의회를 방문한다. 11일에는 오전 하버드대학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지역사회개발조직(CLD)를 방문해 협동조합 중심 제도적 지원내용 등을 견학한다. 오는 15일 입국할 예정으로 윤 의장의 여행경비는 626만원, 사무국 직원은 558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공무국외여행에 의장이나 부의장은 1년에 250만원까지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허용범위를 상회하는 액수인 셈이다.
지난달 14일 열린 유성구의회 공무해외여행 심의위원회에서 한 심의위원은 “한 의원이 너무 많은 경비를 사용하면 국외공무여행을 가지 못한 다른 의원이 집행할 예산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며 “그냥 일정만 쭉 나열이 되어 있는 계획서를 보고 판단한다는 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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