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변호사업계 '지각변동', 법무법인 '유앤아이' '세계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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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변호사업계 '지각변동', 법무법인 '유앤아이' '세계로' 출범

치검찰 출신 주축 기존 법인들 인재 영입, 대전 사무소까지

  • 승인 2013-06-03 18:06
  • 신문게재 2013-06-04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6월, 지역 변호사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수임시장을 돌파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가장 큰 지각변동을 주도하는 곳은 법무법인 '유앤아이'(You&I)다. 검찰 출신을 주축으로 모두 11명의 변호사가 동참해 지난 1일 새롭게 탄생한 법인이다, 법무법인 내일(대표 이관형)과 함께 충청권 법무법인 중 가장 큰 규모다.

대표변호사는 모두 5명이다. 정교순(25회ㆍ연수원 15기), 양병종(28회ㆍ연수원 18기), 최정기(26회ㆍ연수원 21기), 김동철(31회ㆍ연수원 21기), 이상호(41회ㆍ연수원 31기) 변호사다. 여기에, 24년간 판사를 지낸 오영권(18회ㆍ연수원 8기) 전 대전변호사회장은 고문변호사로 가세해 관록을 보탰다.

또 백민주(51회ㆍ연수원 41기) 변호사와 충남대 로스쿨 1기 출신 김현구, 조용승 변호사, 로스쿨 2기로 연수 중인 박재현, 이지연 변호사 등도 있다. 유앤아이는 이달말께 정식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세계로'도 등록을 마쳤다.

4일 오후 개소식을 여는 세계로에는 이현(32회ㆍ연수원 22기) 변호사를 필두로, 충남대 출신인 정영관(48회ㆍ연수원 38기), 허현(48회ㆍ연수원 39기) 변호사, 대덕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안은복(52회ㆍ연수원 42기) 변호사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세계로의 주 목표는 세종시와 지역기업이다.

이현 변호사는 “세종시 전담 체제를 구축해 법률서비스 제공과 함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과의 법률자문시스템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기업과의 협조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법무법인에 새롭게 둥지를 튼 변호사들도 있다.

우선, 대전중앙고와 서울대 출신인 도현택(군법무관 16회) 변호사가 법무법인 저스티스(대표 김형태, 지영준, 황윤상)에 정식으로 합류한다. 도 변호사의 개업식은 오후 5시 30분 저스티스에서 열린다.

법무법인 명경(대표 신상훈)도 새인물을 영입했다.

부산대 법학과 출신으로 경기도 용인에 있는 법무법인 '경희'에 근무했던 신가영(48회ㆍ연수원 38기) 변호사와 한양대 로스쿨 출신 1기인 손성필 변호사 등 2명이다. 이로써, 명경에는 신상훈(46회ㆍ연수원 36기) 변호사와 유병진(46회ㆍ연수원 36기) 변호사 등 모두 4명이 포진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연세대 법학과 출신의 이정근(44회ㆍ34기) 변호사도 대전으로 이동했다. 서울에 있는 법무법인 대영 소속으로, 대전분소를 맡게 됐다.

법조계 관계자는 “개인보다는 법인 형태로 운영하는 게 대외적인 인지도와 신뢰도는 물론, 비용면에서도 장점이 많다”며 “갈수록 대형화가 추세지만, 결국 변호사 개개인의 맨파워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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