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역량강화사업은 올해 지역대 지원금 1437억원을 비롯한 총 262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일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접수가 마감된 상태로 4일까지 지원 대학의 관련 공시지표 등의 확인절차를 마쳐야한다.
교육부는 4일부터 본격적인 선정 평가에 돌입한 후 다음달 초 1단계 평가결과에 따른 1.2배수(약 96개교)를 먼저 산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상위 70%(68개교)를 사업선정 대학으로 확정한 후 다음달 말 정성ㆍ정량평가를 종합해 나머지 12개 대학 정도를 최종 선정한다.
올 교육역량강화사업은 선정대학수 축소, 취업률 및 충원률 비중 하향조정, 일부 대학 정성평가 실시 등 평가 방식과 기준을 대폭 수정됐다.
우선 지난해 97교에서 올해 80개교로 선정대학 수를 줄였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은 국립대와 사립대,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등으로 나눈 후 재학생 수에 따라 ▲1만 명 이상 대학 ▲5000~1만 명 미만 대학 ▲5000명 미만 대학 등으로 배분해 9개 그룹에서 지역ㆍ규모별 조건이 비슷한 대학끼리 경쟁하게 된다.
그동안 지방대가 불리하다고 주장했던 취업률ㆍ재학생충원율 비중을 취업률은 전년 20%에서 15%로, 재학생충원율도 20%에서 17.5%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학사관리ㆍ교육과정 운영은 20%에서 22.5%로, 교원확보율도 10%에서 12.5%로 비중을 높였다.
대학가에서는 오는 8월말 발표될 하위 15% 평가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평가방식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 역량강화사업 선정 방식이 하위 15% 평가방향도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각 대학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올 역량강화사업 1단계에서 정량평가만으로 선정 대학 수의 1.2배수(약 96개교)를 선정한 뒤 이 중 하위 30%(28개교)에 대해서는 정성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정성평가는 해당 대학들에 대한 서면심사와 현장실사를 병행, 정량지표로는 드러나지 않는 교육 여건ㆍ성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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