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바다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
이번 바다의 날 기념식은 6년 전인 2007년 유류오염사고를 극복하고 생명의 바다로 다시 태어난 태안에서 개최됐다.
'행복의 새 시대, 희망의 새 바다'를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환영사와 축사, 주제 영상 상영, 유공자 포상, 상징이벤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물류·수산업·생물자원 등 산업적 가치와 관광·휴양·레저·스포츠 등 문화적 가치, 환경·에너지·광물자원 등 생태적 가치를 가진 바다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며 “해양수산부 부활 이후 첫 바다의 날 기념행사를 태안에서 열게 된 점을 축하하며, 이 행사가 해수부 도약의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의 검은 기름띠는 걷혔지만, 보이지 않는 상처는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하루속히 배·보상 문제 해결 등으로 피해 주민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돼야 하며, 이는 범정부 차원에서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6년 전 절망의 바다가 생명의 바다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주민과 123만 자원봉사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 바다의 날 기념행사가 새 생명을 얻은 태안과 대한민국이 새 바다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메시지를 통해 태안의 기적을 일궈낸 지역주민과 전국의 123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박태구·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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